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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태국 한달살기 (23년 1월)

[태국 한달살기] 8일차 - 이딜릭 리조트 즐기기, 꼬리뻬의 선셋, 맛있는 저녁

by 유다110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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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는 처음으로 계획 없이 지내는 날이었다.
그래서 리조트를 1부터 100까지 즐겨보기로 했다.
그런데 전날밤에 열이 많이 나서 그런지, 늦잠을 자서 조식이 끝날 시간에 일어나고 말았다!
 
 
 

황급히 조식 먹는 곳으로 가보니, 다행히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휴양지라 느긋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아무튼...이딜릭의 조식은 정말 끝내줬다ㅠㅠ!!
 
 
 

팟타이는 매일 나왔는데, 면의 굵기와 종류가 매일 바뀌었다.
빵 종류도 많았고, 내가 좋아하는 패션후르츠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마무리는 빵 구워서 누텔라 듬뿍 발라 먹기!
 
 
 

국수는 진열대에 가서 직원에게 말하면 바로 만들어준다.
국물이 정말정말 끝내줬다.
이것도 면 종류가 매일 바뀌어서 매일 다른 국수를 맛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태국은 어묵 재료를 우리와 다른 걸 쓰는 걸까?
내 입에는 한국보다 어묵이 더 맛있었다.
 
 
 

이 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다.
구름이 좀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잘 어울리는 푸르른 날씨였다.
우리는 해변가의 선배드에 누워서 노래도 듣고, 수영도 하며 하루를 보냈다.
 
 
 

전날 너무 힘들고 아팠어서 이 날은 쉬기로 작정한 터라, 저 섬에는 가지 않았다.
섬에 다녀오는 건 진짜 재밌지만 그만큼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ㅠㅠ
 
 
 

이딜릭은 프라이빗 해변에 배가 한두 척밖에 없어서 정말 좋았다.
이 곳을 고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고다 후기를 보면 프라이빗 해변에 배가 너무 많아서 수영하기 힘들다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이딜릭 리조트는 배가 최대 두 척이라 수영하기도 편하고 경치도 좋았다.
 
 
 

해변가에서 수영을 하고 나와 마시는 칵테일 = 최고.
직원들이 계속 돌아다녀서, 지나가는 직원을 붙잡고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된다.
결제는 모두 카드로 했다.
 
 
 

이 날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리조트 안에서 해결했다.
점심은 파스타와 햄버거를 먹었는데 존맛까진 아니어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하지만 태국은 역시 태국음식을 제일 잘한다ㅎㅎ
 
 
 

꼬리뻬의 물자는 배로 가져오나보다.
선베드에 누워있다가 저렇게 짐을 실어오는 배를 보았다.
오른쪽의 핑크색 플라밍고 튜브는 엄청 거대했는데, 몸집이 큰 외국인 남자 넷이 저 안에서 노는 걸 보았다.
정말 신기하고 웃긴 광경이었다ㅋㅋㅋ
 
 
 

해가 질 때쯤, 우리는 해안가를 걸어 위쪽의 노스포인트로 갔다.
걸어 가는 데는 20분 정도 걸린다.
꼬리뻬는 섬이 작아, 웬만한 곳은 다 걸어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중간중간 사진스팟이 있어서 사진도 찍으며 걸어갔다.
이날은 구름이 많이 껴서 석양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너무 멋있었다ㅠㅠ
멀리 지나가는 배들조차도 멋져 보였다.
 
 
 

시간에 따라 계속 달라지는 풍경.
꼬리뻬는 아침부터 밤까지 매력이 넘치는 섬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와봤으면 한다.
 
 
 

저녁은 다시 이딜릭 리조트까지 걸어와서 먹었다.
해피아워라 칵테일이 1+1이길래 또 칵테일을 시켰다ㅋㅋㅋ
물 대신 칵테일 마시기~
 
 
 

엄청난 비주얼의 파인애플 볶음밥!!!
감탄이 나올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큼직한 새우에 짭짤한 밥알들...최고였다.
 
 
 

사진이 맛있어 보이길래 시킨 생선 칠리 튀김.
얘도 최고의 선택이었다.
칠리소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맛이었다.
 
 
 

싹 다 먹고 뿌듯해서 찍은 사진ㅎㅎㅎ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이딜릭은 밥도 맛있구나..
 
 
 


사실은 이 날...폰과 애플워치가 한번에 다 고장이 났었다ㅠㅠㅠㅠ
폰은 방수팩에 넣어서 수영을 하고 왔더니, 안에 물이 들어가있었다.

끔찍했던 안내창…

켜지기는 잘 켜졌지만, 충전기를 꼽으니 위와 같은 안내문구가 떠서 황급히 껐다.
워치는...바다수영을 두 번 하고나니 고장났다ㅠㅠ
 
워치야 필수품이 아니니 그렇다쳐도, 폰이 고장날까봐 엄청 걱정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이틀 뒤에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만 태국에 계속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급하게 폰을 살 수 있는 곳을 알아봤지만, 꼬리뻬같이 작은 섬에 폰가게가 있을리 없었다..
결국 폰을 이틀동안 꺼두고 잘 말려서 부활시키긴 했지만, 폰이 아예 고장날까봐 이틀 동안 굉장히 공포스러웠다!
해외에 나갈 땐 공기계를 하나 가져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을 이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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