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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10

[몽골여행 4일차] 낙타 트래킹과 모래 사막 오후 4시 반에 낙타가 우리 캠프로 왔다. 낙타가 일어서는 순간 놀라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는데 그럼 낙타가 놀란다고 했다. 미안 낙타야. 해가 굉장히 뜨거웠고 낙타는 느렸다. 해를 가려줄 것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으니 반드시 중무장을 하고 나가자.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폰을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였다. 30-40분쯤 탔는데 엉치뼈가 매우 아팠다ㅋㅋㅋ 낙타를 탈 땐 버릴 바지를 입고 타랬는데 다들 바지 상태는 양호했다. 돌아와서 바로 모래사막으로 떠났다. 국립공원이 아주 근처였는데 거기서부터 모래사막까지 20-30분을 달렸다. 플라스틱 썰매를 들고 사막을 두 시간 정도 올라갔다. 진짜 개ㅐㅐㅐㅐㅐ 힘들었다. 난 내가 못 올라갈 줄 알았다. 진심 요 몇 년 간 한 운동 중.. 2023. 4. 13.
[몽골여행 4일차] 진짜 사막으로! 홍고린엘스 숙소 후기 지난 이야기 요약 차가 고장나 마을에서 하루를 버리고, 여행사와 싸워 다음날 차(기사)를 바꿨다. 이전 차에서 새 차로 짐을 옮기고 아침 10시에 출발했다. 이제 진짜 고비 사막으로 갈 시간이었다. 홍고린엘스까지 가는 길은 거의 대부분 오프로드였다. 이 정도로 꿀렁거림 황량한 초원을 지나 점점 모래사막이 보였다.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이번 숙소는 게르가 아니고 나무였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집이었다. 이런 느낌 내부는 꽤 넓었다. 한 방에 세 명씩 묵었다. 이불은 아주 얇았다. 사막은 낮엔 덥지만 밤엔 매우 추워서 침낭을 비롯해 온갖 옷을 껴입고 잤다. 엄청 뻑뻑하긴 했지만 잠금장치가 있었다. 근데 잠그는 걸 까먹고 다니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게, 캠프에 우리 말고 한두 팀 정도 뿐이어서.. 화장.. 2023. 4. 11.
[몽골여행 3일차] 여행사와 싸우고 차(기사)를 바꿨다 지난 이야기 요약 차가 고장나서 오후 6시까지 마을 카페에 죽치고 있다가 겨우 출발. 출발한 지 30분 만에 차 두 번 퍼졌는데 기사는 무작정 가려고만 해서 우리가 설득해 마을로 다시 돌아옴. 여행사가 우리가 묵을 호텔을 잡았다고 해서 그곳으로 향했는데, 정말 이곳을 호텔이라 부르면 욕먹을 것 같은 곳에 도착했다. 누나 그새끼 호텔아니에요... 분위기가 약간...약간 좀 그랬다. 다른 방 친구가 말하길, 자기네 옆방에 남녀 두 쌍이 한방에 들어갔다고. 2인용 숙소라구요 여긴...😇 짐을 풀고 나니 저녁을 먹으러 가자 해서 차를 타고 마을 어딘가에 있는 한식당에 갔다. 근데 이 사람들 ㅆㅂ...또 전화로 길 찾는다. 제발 구글맵 쓰라고... 심지어 식당도 잘못 찾아왔는데 그냥 이곳에서 먹기로 했다. 아직 .. 2023. 4. 9.
[몽골여행 3일차] 차가 고장나 하루종일 마을에 발이 묶였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환장 스멜... 이날의 원래 계획은 이러했다. 1) 아침에 욜링암이라는 계곡을 본 뒤, 2) 6시간 정도 차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려 2) 사막 한가운데 마을에 도착한다! 하지만 첫날부터 심상치않았던 우리 여행... 이렇게 쉽게 풀릴 리 없지. 시작은 사소했다. 가이드가 늦잠을 자서 두어 시간 늦게 출발한 것은 뭐 언급할 거리도 못된다. 아침밥은 무난했다. 일단 욜링암은 갔다. 캠프가 욜링암 근처였기 때문에 욜링암까지는 차로 10-15분 정도밖에 안 되었다. 다만 가는 길이 완전히 비포장도로였고, 그 때문에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꿀렁거렸다. 어느순간부터 차 내부에서 뭔가 큼직한 게 굴러다니는 소리가 났다. 욜링암은 크고 멋진 계곡이었다! 폴아웃 뉴베가스에서 마약을 팔러 갔던 계곡과 ..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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